강가에 퇴비 방치 여전…장마철 하천 유입 땐 '최악 녹조'
강가에 퇴비 방치 여전…장마철 하천 유입 땐 '최악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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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제주에 일주일 빠른 장마가 시작되면서 농가에서 쌓은 '야적퇴비' 처리도 시급해졌습니다. 장맛비에 퇴비가 쓸려가면 장마 뒤에 녹조가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올여름은 평년보다 강수량도 많고 더위도 더심해질 걸로 예상돼 '최악의 녹조'가 우려됩니다. 김민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강원도 인제군의 한 축사 근처에 흙더미처럼 생긴 '야적퇴비'가 쌓여 있습니다.
퇴비를 충분히 썩히는 '부숙'도 했고 비닐도 덮어둬서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봄철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야적퇴비를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한 안내가 이뤄졌는데, 장마철을 맞아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농가 관계자사금융대출연체
- "수시로 (인제군) 환경보호과에서 나와서 점검하고 체크하고 그러기 때문에…."
조사원들은 상당수 농가에선 관리 비용이 부담스럽단 이유로 퇴비를 무단으로 쌓아놓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합니다.
퇴비가 썩으면 악취를 풍기는데다, 장마철 질소와 인 같은 녹조의 먹잇감이 빗물에 녹아 유출됩니다.
▶ 스탠딩바쁜직장인
: 김민수 / 기자 - "장마가 시작되면 농가의 야적퇴비에서 유입된 침출수가 이런 작은 하천에서 시작해 큰 강으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조사인원 7명이 서울시 5배에 가까운 소양강댐 상류 유역면적을 살폈다는 점입니다.
지자체를 제외한 원주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인원 6명이 담당하는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강남역 맛집 나인로드 피제리아
의 유역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16배입니다.
경북 지역은 조사 인원 4명이 서울시 면적의 48배 가까운 유역면적을 조사하는 형편이라 야적퇴비를 일일이 찾아내 처리하긴 힘듭니다.
▶ 인터뷰 : 임준호 / 원주지방환경청 수질총량관리과 주무관 - "저희가 일일이 나서는 것보다 마을 주민분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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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3개월 기간 평년을 웃도는 기온이 예상되는 만큼 농가에서 자발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최악의 녹조를 막을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email protected]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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